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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이 아쉬워'…쌀쌀한 날씨에도 유명산·관광지 '북적'


11월 마지막 주말인 26일 중부지방과 전북내륙,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성큼 다가온 초겨울 날씨에도 전국 곳곳의 유명 산과 관 광지에는 막바지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단풍이 막바지 절정을 이룬 전북 정읍 내장산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몰려 만추의 절경을 감상했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영주의 소백산에서도 두툼한 점 퍼를 걸친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걸으며 가는 가을을 아 쉬워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와 갑사, 수 통골 등에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6천여 명이 찾아 빨갛 고 노랗게 물든 단풍길을 걸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기준 4천900여 명이 입 장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저물어가 는 가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한옥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 잎, 고즈넉한 한옥이 빚 어낸 가을 풍경을 감상했다.

해안 명소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는 150년 된 해송 숲과 동해 기암괴석을 구경하고, 지난해 개통한 출렁다 리를 체험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인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도 관람객들이 찾아와 1960∼1970년대 장생포 동네 풍경을 재현한 '장생포 옛 마을'을 구경하고, 고래생태체험관과 모노레일 등 체험 시설을 즐겼다. 안동 하회마을, 경주 보문단지 등 경북 곳 곳의 명소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에 는 이날 오후 2시까지 2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대통령 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거닐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부산에서는 시민들이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일 여 유를 만끽하기도 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중국 음식을 먹 거나 길거리 상점 등을 구경하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즐 겼다. 대전의 도심 속 테마공원인 오월드와 경기 용인 에 버랜드에도 가족·친구·연인 등이 방문해 놀이기구를 타 거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겨울 축제 '추억의 그때 그 놀이' 가 열렸다. 방문객들은 '만남의 광장' 포토존에서 사진 을 찍고 '극장 피키디리' 체험 존에서 명작 티켓을 만들 며 시간을 보냈다.

도심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에도 자전거를 타 거나 산책하며 건강을 다지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 곳곳에서 열렸다. 제주 모슬포항 일대에서는 제주의 대표 겨울 축제인 '최 남단 방어축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많은 인파 가 축제장에 몰렸다.

방문객들은 제철 방어를 맛보고, 방어 맨손 잡기, 어시장 경매, 가두리 낚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은 장단콩 축제 마지막 날을 즐기러 온 방문객으로 붐볐다.

이 축제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축소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축제장을 찾아 콩 타작 등 다양 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서리태와 백태 등 다양한 장단콩 을 저렴하게 사 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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