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ACA 발족식날 최진아 작가님을 처음 만난후 한국 미술 콘텐츠 협회 (Korean UAE Art & Content Association, KUACA) 가 개최하는 한국문화원 & 라살카이마 아트페스티벌 오프닝 행사에서 최진아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나보았다.
Q. 서양화를 전공한 뒤, 사진 기사 및 잡지사뿐만 아니라 국립 박물관에서의 전시 등 많은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도 이러한 예술의 맥을 이어가리라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학창 시절은 늘 그림 그리는 아이로 불렸습니다. 예술은 제게 평생 같이 가는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두바이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의 미술 시장보다 많이 빈약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었던 갤러리나 박물관 좋은 전시회가 늘 그리웠어요. 그래도 두바이 아트 축제의 하나인 "아트 두바이"를 매년 관람하면서 해마다 좋아지는 작품과 여러 아트 행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걸 보고 UAE 예술 시장의 성장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으며 꾸준히 관심의 끊을 놓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Q.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시면서 문화재 진품들을 현장에서 많이 접하고 또한 옥션을 통하여 한국미술시장이 십여 년 전에 대호황일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었던 만큼 두바이에도 프랑스 고대 문명 작품들과 진품뿐만 아니라 주얼리, 시계까지 다양한 옥션들이 현재 두바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 미술 작가로서 경매 활동에 참여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A. 네 기회가 된다면 한국 미술작가로서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문화재 보고서 작업을 하면서 미술사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많아졌어요. 본격적으로 미술사를 전공하면서 "문화재" 그 가치는 어마하다는 걸 배웠으며 그것은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재산이 된다는 걸 보았습니다. 두바이 도착 한 첫해 매년 열리는 세계적 경매 회사인 christie's Auction 현장을 방문하였었는데 처음 접하는 못했던 중동시장의 미술 경매는 매우 흥미로웠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다른 아시아 시장처럼 선진 옥션 시장은 아니지만 특별한 초대장이 없어도 관람 및 전시를 볼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Q. 작년 9월 14일 KUACA 발족식 이후로 현지 한국인 작가로서 올해 첫 전시회인 아부다비 문화원과 라스알카이마 아트페스티벌 전시 작품들을 준비하는 과정과 심경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A. 두바이에서 미술협회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뜻을 같이 한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으니까요. 이미 뛰어나신 협회 회원분들이 좋은 작가로서 중동에서 발을 넓히고 계셨고, 기획력이 좋으신 운영진분들과 한국 영사관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첫 전시회를 많은 격려 속에 어려움 없이 준비하게 되었고, 저희 작가들이 더욱 빛나게 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주로 색감에 더 많은 집중과 시간을 쏟고 있어요. 중동에 살고 있다 보니 흔하게 보이는 모래색이나 회색의 날씨에 대비되는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의 색을 본능적으로 찾게 됩니다. 마침 라스알카이마 전시회 테마가 자연이었기에 그리운 봄을 알리는 첫 매화꽃을 캔버스에 표현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Q. 이번 두 전시를 통하여 최진아 작가님이 받으신 영감과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이미 중동은 K-pop, k-food, k-drama 대한민국의 저력을 알리는 여러 콘텐츠가 자리 잡았습니다. 중동의 문화의 허브로 자리 잡아가는 uae에 k-art 저력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중동의 탈 석유화 일환으로 미술과 문화 활동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에 앞장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