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 도미사일 '천궁-Ⅱ'(M-SAM2)의 첫 실사격이 내달 초 정 상화 공군참모총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전 해졌다.
2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 총장은 다음달 3일부터 UAE를 방문해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이 수출한 천궁-Ⅱ 실사격 시험을 본 뒤 UAE 정부 측 인사와 만나 군사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다.
UAE와 우리나라는 올 1월 천궁-Ⅱ의 35억달러(약 4조 7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공무기체 계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우리 공군이 지난 9월5~16일 UAE 초청으로 현지 아부다비 알다프라 공군기지 에서 열린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 '팰컨 실드'의 지휘소연습(CPX)에 참가하 면서 무기체계 수출에 이어 운용능력까지 전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공군이 작년 9월에 전력화한 천궁-Ⅱ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한 기존 '천궁'의 레이더 성능과 유도탄을 개량한 무기체계로서 적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 미사일까지 탐지·추적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군은 지난 9일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천궁-Ⅱ의 최초 실사격을 예정했으 나, 지난 2일 발사의 실패로 취소했다. 2일 행사에서 패트리엇(PAC-2)은 레이더 장 비 오류로 2발 중 1발을 발사하지 못했고, 천궁 사격 땐 발사 이후 레이더와 유도탄 간의 교신이 끊겨 미사일이 자폭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