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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동관 인사청문회 18일 개최···불꽃 공방 예상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개최하기로 8일 합의했다.

이 후보자 청문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과방위는 오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등도 확정한다. 또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청문회 법정기한과 일부 방통위 상임위원 임기 만료에 따른 방통위 운영 공백 등을 고려해 오는 16일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증인 출석 및 자료제출 요청 등을 위한 준비 기간 확보를 위해 오는 21일 이후에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정치공세이며 이 후보자가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MB(이명박) 방송장악의 설계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라면서 이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1년 내내 청문회를 해도 부족할 판”이라면서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09~2010년 국가정보원을 통해 언론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도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각종 논란에 대해 “청문회 때 내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 “근래에 여러 가지 보도가 많이 나오던데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일 출근길에서는 ‘언론장악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언론은 장악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된다”면서 “과거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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