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달러당 150엔대를 넘길 정도로 추락한 엔화 가치가 ‘디플레이션 왕국’ 일본을 30여 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내몰고 있다. 기록적인 엔저로 에너지·원자재를 비롯한 수입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9월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처음으로 3%에 도달했다. 엔저발(發) 가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추후 160엔대로 올라설(엔화 가치 하락)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어 일본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