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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제재에도 UAE 박람회에서 무기 판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1년 가까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무기 판매 활동을 벌였다.

미국 ABC방송과 로이터·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의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IDEX)에 참가했다.

IDEX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1993년부터 UAE에서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에 전시관과 구름다리로 연결된 야외 천막 내외부에서 칼라시니코프 돌격소총, 미사일, 항공기 등을 전시했다. 러시아 무기 산업을 관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부대에 무기를 제공한 혐의로 서방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른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 천막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만투로프 장관은 "어떤 군사 행위라도 사용된 무기에 대한 관심이 수반된다"며 "따라서 지금은 방공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BC 방송은 러시아의 이번 전시회 참여 배경과 관련해 "UAE가 서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러시아를 끌어안으려 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UAE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압력에도 서방이 채택한 제재에 참여하지 않은 채 러시아와 경제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양국 간에는 항공 운항이 이어지고 있으며 UAE 부동산에는 러시아 투자 자금이 꾸준히 몰려들어 미 국무부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 개막 행사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지만 '만수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그의 동생은 참석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 튀르키예(터키) 등 모두 65개국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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