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가 아프리카 에서 약탈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블룸버 그, 로이터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 에서 열린 프랑스어권 국가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마 크롱 대통령은 이날 TV5 몽드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반(反)프랑스 정서를 부채질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중앙아프리카 등에서 전개하고 있 는 프로젝트를 '약탈적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중앙 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에는 프랑스군을 제치고 러시 아 용병업체 와그너가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와그너는 유엔 등에 의해 인권 유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복수의 외국 열강이 아프리카에서 자 신들의 영향력을 구축하려고 프랑스와 프랑스어에 손 상을 주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프리카 인구 4분의 3이 25 세 이하라면서 이들은 프랑스의 식민지화를 전혀 모르 는 세대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 같은 과거가 여러 외 국 열강에 의해 부당하게 이용되고 있다면서 "소셜미 디어와 잘못된 정보, 러시아 등이 후원하는 정치 프로젝 트 때문에 프랑스인이 공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마 크롱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가운데는 러시아가 올해 식 량 위기를 유럽의 러시아 제재에 결부시키려는 노력도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