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방한 중인 칼리파 알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을 만나 한·오만 관계 강화 방안과 한반도·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알하르시 차관에게 "에너지·기반 시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하르시 차관은 "앞으로 양국 외교부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이어가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지속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하르시 차관은 이날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한·오만 차관회담도 했다. 두 차관은 양국이 오랫동안 액화천연가스(LNG)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특히 '오만 비전 2040'과 관련, "우리 기업들이 오만 국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만 비전 2040'은 △창의적 사회 △경쟁력 있는 경제 △지속가능한 환경 △책임있는 정부 구현을 통해 2040년까지 세계 10대 선진국 진입한다는 오만 정부의 국가 발전 계획이다.
전날 방한한 알하르시 차관은 23일까지 우리나러에 머물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