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콘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J ENM이 지난달 30일, 10월1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한 KCON(이하 케이콘)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장에 운집한 2만여 명 팬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케이콘은 집객 효과가 큰 'K팝 쇼'에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2년부터 1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 으며 K-컬처 전파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 왔다. 케이 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며, 중동 지 역에서는 2016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한 케 이콘 아부다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케이콘은 지난 6월 CJ ENM과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체결한 문 화 교류 증진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 이기도 하다.
이틀 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 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쿠웨이트 등 주변 지역의 K 팝 팬 2만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케이콘은 레전더리 아티스트부터 4세대 아이돌 까지 글로벌 K팝팬들이 열광하는 쇼 라인업으로 주목 받았다. 행사 전부터 달아올랐던 분위기는 공연 시작 을 알리는 영상이 시작되자 팬들의 함성소리와 어우러 져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첫째 날은 9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이 케이콘 시그니처 송 '팝피아' 록 버전을 선보 이며 화려한 막을 열었다. '팝피아'는 지난 '케이콘 LA' 에서 처음 공개한 곡으로 매번 다른 가수들이 자신들 의 특색에 맞게 노래를 변주해 부르며 케이콘만의 아 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가는 코너다. 이후 무대 바통을 받은 시크릿넘버, 피원하모니, 더 보이즈도 연이어 화 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선미는 '열이 올라요', '보라빛 밤', '가시나'로 매 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등장한 비가 '깡', '널 붙잡을 노래', '30 SEXY'로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 내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둘째 날은 효린이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 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4세대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감각적인 스타일의 공연으로 첫 중동 진출 무대를 마 쳤다. 티오원과 원어스는 합동 무대를 통해 K-드라마 '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를 부르며 사우디아라비아 팬 들의 감성 저격에 나섰다. 이외에도 스테이씨, 에이티 즈도 무대를 꾸몄다.
콘서트 앞서 진행된 컨벤션에서도 K-콘텐츠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K-드라마, K-영화, K-웹툰, K-패션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 컨벤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팬들로 문전성시 를 이루었다.
컨벤션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먼저 '케 이콘 스퀘어'에는 한국의 대표 콘텐츠를 경험하는 한 국콘텐츠진흥원(KOCCA) 부스를 비롯하여, 한국-사우 디아라비아 두 나라의 음식을 경험하고 문화를 교류했 다. '위 아 K팝' 구역에는 케이콘을 처음 접하는 사우디 아라비아 사람들이 다양한 아티스트 콘텐츠를 관람하 며 K팝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라인업 아티스트 노래와 다양한 K팝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아티스트 이미지를 활용해 아티스트와 함 께 사진을 남기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으로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팬 스퀘어' 구역에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 가까이서 만나는 공간을 마련해 총 6개 팀 이 양일간 팬들과 소통하며 교감했다. 주최측 추산 양 일간 컨벤션을 방문한 인파만 7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