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약 500억달러( 65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장관이 11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체결된 협정에는 민간 및 공공 부문이 모두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이 녹색 에너지, 정보기술, 인프라 및 의료 등 영역에서 34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SPA통신은 “중국과 사우디가 292억6000만 달러 규모의 20건의 예비 협정 서명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다만 발표된 양측 합의의 대다수가 업무협약(MOU) 수준으로 명확한 일정이나 명확한 약속은 부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 7~10일 사우디를 방문해 아랍 각국 실권자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아랍국들에서 질좋은 상품을 수입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경제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8일 시 주석은 사우디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직접 서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