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치, 경제, 군사 면에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2023년 상반기에만 무려 4억4600만 달러( 5636억 1,020만 원)의 벤처 캐피털(VC)의 투자유치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MANA)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처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기업들은 올해 1월 부터 6월 까지 MENA지역에 투입된 벤처 캐피털 전체 액수의 약 42%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받았다. 이는 2022년의 31%에 비해 이 지역 투자액이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두바이에 본사를 둔 데이터 스타트업 플랫폼 매그니트(MAGNiTT)가 발표했다.
특히 사우디의 전자 상거래 및 소매 쇼핑 사이트에 투자된 VC 액수는 무려 3억 6800만 달러 (4,651억 1,520만 원)이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투자 받은 벤처 캐피털 전체 액수의 약 83%에 달한다고 매그니트는 밝혔다.
사우디 국영투자회사 SVC 의 나빌 코샤크 대표이사 CEO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벤처 캐피털 사모펀드의 인기도는 정부가 '사우디 비전 2030 '국책사업을 시작한 뒤 벤처 캐피털과 스타트업의 적극적 유치와 장려, 이에 호응한 투자자들과 창의적인 기업인들의 행동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4월 발표된 「사우디 비전 2030」은 살만 국왕의 지시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위원장으로 있는 경제개발위원회(CEDA)가 마련한 종합개혁안이다. 이 사업은 사회문화, 경제구조 개혁을 비롯해 공격적인 대외 무역 확장과 국방 선진화, 군사장비 확충등 다방면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