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는 6일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 달러(6조5075억원)를 예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강진 후 약세를 보이는 튀르키예 리라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국영 사우디 통신사를 통해 "사우디와 튀르키예, 그리고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협력과 역사적 유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50억 달러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또 사우디가 50억 달러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러한 예치는 국제적으로 다른 통화에 대한 국가 통화의 환율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튀르키예는 2월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과 잇따른 많은 강력한 여진 이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리라화 약세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1년 전, 1달러에 14.26리라이던 리라화 가치는 현재 1달러당 18.90리라로 떨어졌다.
강진으로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는데 대부분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