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수준인 인천국제공항의 공항 운영 노하우가 중동 오만 공항에 전수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오만공항공사(Oman Airports Management Company, OAMC) 관계자를 대상으로 '항공기 이동지역 운영 현장연수 교육(Airside Operation On-the-Job Training)'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오만 무스캇 공항의 항공기 이동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 11명이 참석해, 관제탑, 활주로 등 공항의 핵심시설이 포함돼 있는 이동지역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항공기 이동지역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지상이동에 필요한 활주로, 유도로, 관제탑, 계류장과 같은 공항운영의 핵심시설을 포함하는 지역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이번 현장연수에서 공사는 ▲이동지역 운영 및 유지보수 ▲항공관제 및 활주로 운영 ▲지상조업 시설 운영 ▲항공등화 시스템 운영 ▲급유시설 운영 ▲구조소방 및 비상계획 ▲야생동물 통제 관리에 관한 이론적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해 오만공항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만공항공사는 오만의 수도공항인 무스캇 공항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이후 최근의 항공수요 급증세에 대비하기 위해 무스캇 공항의 시설개선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오만공항공사는 유럽항공교육원(JAA TO), 홍콩항공교육원(HKIAA), 싱가폴항공교육원(SAA) 등을 통해 자사 직원의 직무교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시설개선 및 확장사업으로 공항 건설 및 운영 관련 직무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01년 성공적 개항과 함께 1~4단계의 확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해 온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공사와 오만공항공사는 '교육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항공기 이동지역 운영 현장 연수 교육'이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와 오만공항공사는 이번 현장연수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2차 현장연수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양 기관 간 교육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