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수출이 23개월 연속 증가하다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액이 급감한 탓이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여전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한 524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에 전년 대비 3.9%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천만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7억달러(약 9조6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 자를 이어갔다.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