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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남찬우 원장Korea Cultural Center in UAE <1>



남찬우원장

현 UAE 한국문화원 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 과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반 과장

문화체육관광부 평창 올림픽 지원과장

호주플린더스대학원관광학과석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 아랍에미리트에 오게 된 계기

10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문화원을 지원하는 업무들을 수행했었는데, 그 때부터 해외주재 한국 문화원에서 근무하여 일선에서 한류를 소개하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업무들을 수행해 봤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체부에서 문화예술, 체육, 관광, 한류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은 후 기회가 되어 아랍에미리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원이 30군데 이상 있습니다. 제가 중동지역에 처음 왔지만 한류가 2010년부터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 지역의 잠재성과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였고, 개인적으로도 중동을 통해 좀 더 글로벌한 마인드를 익히고 견문을 넓히고 싶어 UAE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한류가 성숙단계 접어든 곳보다 성장성이 더 높은 지역이 할 일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무지를 지원하고 결정할 때 가족들이 항상 염려가 되었는데 전임 문화원장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도서와 영상을 접하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가 상당히 국제적인 시스템을 갖춘 안전한 지역이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의 교류 가운데 내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아랍에미리트 한국 문화원장으로 일 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

제가 처음 아랍에미리트에 부임해서 올 때, 동료들이 왜 다른 좋은 곳들을 놔두고 중동을 가냐? 거기 덥고 위험하지 않느냐? 거기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쉽지 않을 텐데?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부임 전 알아봤던 대로 여러 가지 생활함에 큰 불편함도 없었고 주재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서는 업무적으로 상당히 협조적인데다 많은 한류 팬들께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주셔서 보람 있게 지내왔습니다.

다만, 2020년 3월에 이 곳에 부임하면서 일주일 만에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곳이 셧다운 되어버리고 통행제한이 이루어져 문화원은 물론 각종 시설들이 셧다운 되면서 처음 6개월 동안 상당히 고립적인 생활을 했던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

업무적으로 본다면 작년 오징어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큰 흥행을 하면서 전 세계 재외공관이나 문화원들 중에 최초로 오징어게임이라는 타이틀로 문화행사를 하여, 드라마 속에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행사를 한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0명 정도의 소수 인원들이 참석을 하고 적은 예산으로 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체부 본부에서도 차관님께서 직접 치하해주셨고,. 우리 외교부로부터 작년 공공외교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 와서 여행을 많이 가려고 했었는데 견문을 넓힐 시간을 많이 가지지는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장시간 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해 나가면서 격어야 하는 불편함 들을 같이 해소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가족간에 응집력이 높아졌다는 것 또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UAE 로컬여행의 경우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같이 두바이나 라스알카이마(RAK) 등을 같이 여행하면서 평생에 경험해 보기 어려운 중동을 체험해해 봤다는 것도 아주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교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랍에미리트에 부임해서 한국문화원이 한국 교민들을 위한 행사가 너무 없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문화원의 설립과 운영목적은 주재국 국민들에게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는, 즉 공공외교가 조금 더 원활하게 이루어 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면 정치, 경제적으로도 양국관계가 증진에 기여하고, 경제적으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로 연결이 되어서 그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되는 연쇄적인 긍정적인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문화원이 이렇게 주재국 국민들에게 공공외교를 시행하는 일선에서 일하게 됩니다. 아랍에미리트처럼 교민들이 많이 있는 지역에서는 교민들을 위한 행사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행사를 함에 있어서 여건만 된다면 교민 분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은 한인회 홈페이지에도 행사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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