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차례로) 1. 정승우 소령 2. 협조장교 정승우 소령이 개인화기 사격훈련에 참가 3. 정승우 소령이 아크부대원들과 함께 제78주년 광복절 기 념행사에 참석. (첫째줄 왼쪽 첫 번째)
Q. 한-UAE 형제관계의 핵심으로서 임무수행중인 아크부대는 2011년, UAE군사훈련협력단이 창설된 후로 현재까지 13년 간 한-UAE 양국 형제 관계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협조장교의 아크부대에서의 역할과 임무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크부대 협조장교 정승우 소령입니다. 아크부대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의미로 UN PKO 또는 다국적군 파병과 달리 비분쟁지역에서의 ‘군사협력’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파병부대입니다. 즉, 대한민국의 국익 창출을 위한 군사외교관으로서 이곳 아랍에미리트에서 임무수행 중입니다.
Q. 협조장교로서 아크부대로 배치되기까지의 지난 경험과 더불어 앞으로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은?
저는 현재 20년간 군 복무 중이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기계공학 석사 졸업 후 미국에서 민군작전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이후 합참 민군작전과와 연습과에서 임무수행하였으며 한·미 연합연습에 참가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연합훈 련의 어려움과 노하우를 많이 배웠습니다. 이때의 경험과 꼭 PKO의 일원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바탕으로 남 수단재건지원단에 협조장교로 지원하여 유엔 남수단 임무단 (UNMISS)과 한빛부대의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세가 불안 하고 열악한 환경의 남수단에서 다양한 UN 파병국 인원들과의 다양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경험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 다. 이러한 경험들이 현재 아크부대 협조장교 임무수행하는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역 후에는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며, 파병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은 미래를 계획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Q. 올해 한-UAE 정상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양국의 경제협력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교류와 협 력을 약속했습니다. 아크부대는 양국 군사협력의 핵심이자 형제 관계의 상징인만큼 협조장교로서의 소명과 사명감은?
UAE에서 바라카 원전은 경제협력을 상징한다면, 아크부대는 외교와 국방협력을 상징합니다. 아크부대는 한-UAE 양국의 '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아크부대원이자 군사외교관으로서 UAE군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한국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부대원들과 주 어진 임무에 자부심을 갖고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협조장교로서 UAE군와 매일 함께하는 만큼 항상 신독의 자세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한국군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파병될 아크부대원들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아랍에미리트라는 낯선 곳에 처음 와서 겪는 환경과 문화, 종교의 다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저 또한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많 은 책과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물어가며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상대방 문화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50°C가 넘는 외부환경과 사막에서의 생활은 혹독합니다. 이런 환경에서의 적응만이 아닌 고강도 훈련과 임무수행은 강인한 정신과 체력을 요구합니다. 파병 전 자기관리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그리고 모래바람은 지치 게 만듭니다. 부대원들과 화합을 통해 서로의 따뜻함을 나누면서 근무했으면 합니다. 파병전에는 다양한 목표를 세우게 됩 니다. 그러나 무리한 계획은 자신을 지치게 만듭니다. 먼저 환경에 적응하고 문화를 이해하며 단계별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 야 파병에 대한 만족이 높아집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UAE군들과 협력 하여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개인 소감 부탁드립니다.
아크부대를 대표하여 인터뷰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아크부대는 육군 특전사에서 특수전팀, 대테러팀, 고공팀을 육군 전체 에서 EOD반, 저격반 그리고 해군에서 UDT/SEAL 등 각 군 최고의 팀을 선발하여 편성한 최강의 부대로서 다양한 임무와 역 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부대입니다. 이러한 부대의 일원으로 근무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머나먼 타국의 사막이 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지에서 고생한다고 항상 걱정해주는 가 족에게 감사합니다.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지만 이해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항상 아빠를 걱정해주는 지 민이와 다민이가 있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걸프코리안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