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통화가치가 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란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기준 매매 환율은 미 달러당 37만200리알을 기록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촉발했던 지난 9월에 환율이 31만∼32만 리알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달여 만에 화폐 가치가 15%가량 한 셈이다. 리알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요 외신은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적 밀착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한 가운데 이란 내부 불안 요소까지 지속되면서 리알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에서 탈퇴하면서 리알화 가치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