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바레인에 '역사적인' 첫 국빈 방문을 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아랍국 바레인을 방문한 건 역사상 처음이 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바레인을 첫 국빈 방문했다.
이스라엘 정부 수반이 아랍 국가인 바레인을 찾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헤르조그 대 통령이 바레인을 국빈 방문했다"면서 "이스라엘 대통 령이 바레인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 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바레인은 2년 전인 '아브라함 협약'을 통 해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스라엘은 2020년 도널드 트 럼프 당시 미국 행정부 중재로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UAE), 모로코 등 걸프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이집트, 요르단과 평화 조약도 맺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바레인에서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과 셰이크 살만 빈 하마 드 알할리파 왕세자를 만났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 지역의 더 많은 국가들이 중 동을 강화하는 이 파트너십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며 "세계 및 역내 안정 위협 속에서 (중동의) 평화 고리 가 확장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 오와 위협, 테러에 직면했을 때 답은 하나다. 바로 친 구들과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바레인통신(BNA)은 이들이 "역내 안보와 양국 민간 교류 촉진 등을 포함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전 했다.
하마드 국왕은 바레인이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합법 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 그리고 이 지역의 모든 국민의 안정과 발전, 번영을 가 져올 정의롭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 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하마드 국왕의) 평 화와 우정, 관용의 비전을 환영한다"고 썼다.
이에 앞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외무장관 신분으로 바레인을 방문, 현지에 이스라 엘 대사관을 개관했다. 올해 2월엔 양국은 방위 협정 을 체결했고,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이스라엘 총 리로서 처음으로 바레인을 찾았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바레인 일정을 마치고 5일 UAE 수 도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