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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문닫는 野 혁신위…'대의원제 개편' 혁신안 힘 얻을까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이후 당초 예정됐던 활동 기한을 앞당겨 이달 말께 활동을 종료하는 한편, 조만간 대의원제 개편 등 혁신안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때 대의원 표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동력을 상실한 혁신위가 혁신안을 내놓는 데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윤 의원은 "더 이상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 도덕적인 권위가 인정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런 문제들이 계속 터지고 있고 '혁신위가 오히려 혁신의 대상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무슨 혁신안을 내놓은들 깊이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명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그게 설득력 있고 소구력이 있겠나, 지금 혁신위를 혁신하라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인데 스스로 거울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며 "지금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 내든 당 밖이든 혁신위를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권위나 리더십이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뭘 만들어낸다 한들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혁신위가 내놓을 대의원제 개편에 힘을 싣고 있다. 친명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 일각에서 얘기하는 (대의원제) 폐지는 저도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 때 대의원들의 표가 일반 권리당원들보다 한 60배 이상 더 가중치가 부여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금 조정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전체적으로 대의원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시각이 다른 면이 있다"며 "저 같은 견해는 대의원들이 표의 등가성과 관련해서 과다 대표되고 있는 측면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야 한다, 완전하게 일반 권리당원과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이 과다 대표되고 있다는 것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야 된다는 그런 주장"이라고 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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