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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오늘부터 또 올라…7% 넘어가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6% 중반대로 올라섰다.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해서다. 기준금리와 은행 수신금리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는 7%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4.57~6.49%로 나타났다. 전날 공시된 9월 신규 코픽스가 급등하면서 코픽스 변동폭을 그대로 반영하는 국민·우리·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하루 만에 0.44%포인트가 뛰었다.

은행연합회가 전날 공시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7월(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2월(3.09%)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04%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의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같은 폭만큼 올라 4.39~5.79%로 조정됐다. 9월 코픽스는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와 은행 수신금리가 오르고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하면서 급등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은행권의 자금 조달 경쟁 심화에 코픽스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8월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은행권 고금리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44억원으로 전월보다 30조6838억원이 증가했으며 정기적금은 39조3097억원으로 5869억원 늘었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통상 6개월마다 바뀐다. 4월 공시된 3월 신규 코픽스는 1.72%다. 이달 말 금리가 새로 산정된다면 4월보다 금리가 1.68%포인트 오르는 셈이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행에 따르면 8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의 78.5%, 신규 취급 가계대출의 75.5%가 변동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51~6.32%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코픽스의 영향을 받는다. 전세대출의 약 94%는 변동금리형이다. 금융감독원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은 151조5000억원으로 전체 전세대출 잔액 162조원의 93.5%에 달한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달간 신규 코픽스가 0.5%포인트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한은이 12일 단행한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영향은 다음 달 공시될 10월 코픽스에 반영될 전망이다. 앞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던 7월 신규 코픽스는 전월 대비 0.52%포인트 오르며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은행권 예금금리는 연 4% 중후반대로 올라섰으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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