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항공이 작년 11월 스페인에서 승무원 채용 행사를 하면서 여성 후보자들을 속옷만 입힌 상태에서 신체 평가를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동의 승무원 채용 중개 업체인 MECCTI 주관으로 스페인 마드리드공항 부근 호텔에서 열렸다. 1차 평가는 남성 심사원이 주도해 눈에 띄는 상처를 가졌거나 과체중인 후보자를 탈락시켰다.
속옷 차림의 신체 평가는 2차에서 이뤄졌다.
2차 심사에 올라간 23세의 한 여성은 별도로 마련된 방에 들어가자 여성 심사원이 몸의 문신이나 상처를 확인하려 한다며 옷을 벗을 것을 요구해 속옷 차림으로 서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