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부대 21진, 8개월 간의 파병 임무 개시 -

(좌)3월 2일,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21진이 환송식에서 “세계최강 아크부대 하나되어 임무완수!”라는 구호를 외치며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3월 14일,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21진이 UAE에 첫발을 디딘 후 임무완수를 다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사 최윤영>
○ 2011년 1월 10일, 한국군과 UAE군의 군사훈련협력부대인 UAE 군사훈련협력단이 창설되었다. UAE 군사훈련협력단은 아랍어로 형제(AKH)의 의미를 담아 ‘아크부대’로 불리며 현재까지 12년간 한-UAE 양국 형제 관계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 아크부대의 파병은 2023년에 들어서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UAE 정상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양국의 경제협력 규모를 확대하고 방산,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아크부대는 양국 군사협력의 핵심이자 형제 관계의 상징이다.
○ 한-UAE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긴밀하게 경제협력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아크부대 21진은 2개월 간 단장 주인탁 중령(학사 40기)을 중심으로 파병준비를 완료하고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식 을 마친 뒤 성공적으로 UAE 현지에 전개하고 8개월 간의 파병 임무를 개시했다.
○ UAE 군사훈련협력단이라는 이름에 맞게 아크부대의 임무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이다. 임무가 특수한 만큼 육군 특전사를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등 국가대표 특전요원들이 편성되었다.
○ 특히, 특수전팀은 육군 최정예전투원 300워리어 Top-Team, ‘22년 특수전사령부 Top-Team에 선정되고 인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수행한 특수작전 전문가로 구성되어있다. 더불어 대테러팀은 ’22년 특수전사령부 직할부대(707 특수임무단) 대테러 Top-Team에 선정되었으며, 고공팀 또한 ‘22년 여단 직할대 대테러 Top-Team과 종합전투력측정 최우수 특임중대로 선정되었다. 해군에서도 ’22년 해군작전사령부 전투준비 우수부대로 선정된 장병들로 해상작전대원을 선발하여 아크 21진은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합동 특수작전 부대’로 거듭났다.
○ 현지 전개 이후 아크 21진은 UAE 군사훈련협력단이라는 이름에 맞게 단독훈련과 UAE군과의 연합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점점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지만 ‘하나되어 임무완수!’라는 구호 아래 모두가 단결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아크 21진 단장 주인탁 중령은 특수전 부대 근무 경력만 15년 이상이며 이번 파병이 네 번째 파병(이라크 5진, 아크 13진, 동명 23진)이고, 합동 특수전 부대인 아크부대의 지휘관으로서 자격과 역량을 갖춘 베테랑이다. 특수전과 파병 경험이 풍부한 단장의 지휘의도를 묻자 “파병부대는 그 어떤 부대보다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고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함께 도전을 극복한다면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일을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부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서로를 이해하는 아크 21진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8개월의 파병기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하도록 단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대원들이 주어진 임무에 자부심을 갖고 성과를 달성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개인과 부대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아크 21진이 풀어가야 할 숙제이지만 하나로 단결하여 극복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인터뷰를 마치며 주 단장은 “아크 21진이 한-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며 “우리의 임무가 더 큰 의미를 갖는 만큼 국가대표 특전요원인 아크 21진은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라고 아크 21진의 포부를 밝혔다.
○ 올해 파병 12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아크 21진은 그들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깊게 인식하고 있었다. 더욱 관계가 공고해진 한-UAE 관계를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특전요원이자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역할부터 UAE군 특수전 부대와의 교육훈련,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까지 아크 21진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그들은 부담감을 실전적인 훈련으로 극복하며 UAE군과의 연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뜨거운 UAE 태양 아래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열정을 불태울 아크 21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