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외교부 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20일 한·사우디 양국 간 경제·에너지 안보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청사에서 파이살 장관을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외교장관 회담을 하는 걸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핵심 파트너국인 사우디는 한국의 중동 경제협력과 외교에서 에너지 안보를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파이살 장관에게 '안녕하세요'란 뜻의 "앗쌀람 알라이쿰"이란 아랍어 인사를 건넸다. 그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시절인 2009년 사우디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때 누린 환대를 돌려주고
싶다"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파이살 장관도 "한·사우디 두 나라의 유대감은 수십년 간 발전해 온 외교관계보다 훨씬 더 깊다"며 "우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새로운 길과 지평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박 장관이) 2009년 사우디를 찾았는데 다시 방문해 주기 바란다"며 "우린 확고한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