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들이 진료비 부담에 검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자가 병원이나 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경우 자신이 진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검사 비용은 3만원~5만원 안팎이다.
반면 유증상자나 60세 이상 고령층,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자가검사키트 등으로 양성이 확인된 자 등은 검사 비로 5000원~6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정부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 별검사소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유전자증폭 (PCR) 검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올해 2월 이후부터는 PCR 검사
대상자와 RAT 대상자를 분류하면서 자기 부담 비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검사비
부담은 검사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무증상자의
비율은 30~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자의 코로나19 검사 회피가 늘어나면 동거인 등
고위험군 접촉자를 조기 발견할 수 없어 격리와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급증하고 있다. 재유행세가 이어지면서 확진자수가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