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KUACA Korean UAE Art & Content Association 소속 류명혜 큐레이터님과의 인터뷰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예술사를 전공하였고 현재는 두바이에 거주하며 큐레이터와 번역가로 활동 중인 류명혜 라고 합니다.

뮌헨Haus der Kunst 미술관에서의 실무 경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전시 기획을 해왔습니다. 독일은 카셀documenta, 뮌스터 조각 축제 등 세계적인 예술의 장들이 펼쳐지는 나라이며 그 곳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경험들이 지금도 저에게는 큰 자산으로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지역 사회에 있는 자연물에 대한 탐구에 관한 프로젝트를 하였고, 현재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것과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비인공적인 것에 대한 탐구를 사회적 맥락 안에서 풀어나가는 작업에 관심이 있습니다.


Q. 한국 문화원과 라살카이마 전시회에 큐레이터로 전시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느꼈던 점이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RAK Fine Arts Festival (RAKFAF) 한국관 전시와 한국문화원 전시 준비로 몇 달 째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사실 조금 염려했던 부분은 과연 현지에서 많은 한인 작가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무색하게도 KUACA를 통해 예술 활동에 대한 열망이 있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 분들과 함께 전시를 하게 되어 매 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RAKFAF 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한국관이 열리게 된 만큼 아트 페스티벌의 메인 주제인 ‘Discover your Nature’에 부합하면서도 한국관의 정체성을 살리는 주제를 선정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제한사항들로 인해 개인으로써 또한 사회적으로도 무뎌진 감각들을 자연을 통해 회복하는 시간을 갖자 라는 의미에서 ‘Nature: Recovery of Senses’라는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KUACA 출범 이후 첫 기획전시인 ‘We x Each Other = We Are’는 작가모색摸索을 위한 프로 젝트형 전시의 일환으로써 매년 그 해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UAE내에 있는 한인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고자 하 는 목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오는 한국 문화원 전시회가 20일 시작되는데, 많은 분들이 류명혜 큐레이터님과의 대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KUACA 미술& 컨텐츠 협회의 비전과 큐레이터님의 미션 & 계획이 궁금합니다.

A. KUACA는 현지에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흥미로운 아트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 입니다. 저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조금이나마 협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개 인적으로는 큐레이터는 정신적 가치 생산을 추구하는 직업인 동시에 그 만큼 열린 사고와 깊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하 는 직업이기에 늘 감각 순응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대 시각 예술의 흐름을 사회와 개인과 의 관계 안에서 짚어 내며 전시 기획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제가 살아왔던 한국, 독일과 UAE간의 문화 교류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나라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유함이 부각되면서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요소를 예술을 통해 연결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전 시 기획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