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여행객 위한 국제선 증편 계속되나

Updated: Sep 12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국제선 항공편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다만 항공업계는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 움직임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동남아시아, 일본 노선을 속속 재개하는 것은 물론 미주·유럽 노선 등 장거리 운항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여객노선을 50%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탈리아 밀라노,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지로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8월에는 네팔 카트만두, 9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로마 노선에도 다시 여객기를 띄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월 국제선의 경우 미주와 중국 등 49개 노선에 288회 여객기를 운항할 예정(운항률

32%)”이라며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만큼 국제선 항공편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동남아와 일본을 비롯 미주·유럽 노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들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운항을 재개했고, 30일부터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로마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가량 노선을 회복했는데 8월에는 국제선을 197회 띄우는 등 순차적으로 여객편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인천~일본 나리타, 오사카 노선에 매일 여객기를 띄우는 등 8월 한달간 국제선 25개 노선에서 총 1004회 운항한다. 지난

6월에 비해 약 329%, 7월과 비교하면 약 44% 증가한 것으로 동남아 노선 654회,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160회, 일본 노선 140회, 중국 노선 10회 등이다.

다만 항공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자칫 여객 수요가 다시 감소하지나 않을지 걱정도

뒤따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6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자 입국후 검사를 강화했다. 입국 후 3일 이내에 받던 PCR검사를 25일부터는 입국 1일차에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를 권고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각국의 방역조치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아 항공권을 취소하는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당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하나투어의 경우 해외여행 신규 예약 건수가 7월 들어 매주마다 그 전주 대비해 한 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에도 해외 여행수요는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460만7105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40%, 전달 대비 4.6% 증가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