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레이트(UAE)가 국제금융자유구역인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을 10배 확장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UAE 내각 결의안 41호'를 발표하고 수도이자 금융자유구역인 ADGM은 주변 섬을 추가해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AE 정부는 ADGM 확장과 함께 금융 부문을 다각화하는 내용의 'ADGM의 성장전략 2023~2027'도 함께 내놨다.
ADGM은 이번 확장으로 면적이 14.38㎢가 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ADGM측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지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및 ADGM의 아하메드 자심 알 자비 회장은 "ADGM은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400개의 법인과 5500개의 비즈니스 라이선스, 1만100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2015년 아부다비 법 4호와 연방 법제에 따라 만들어진 ADGM은 금융, 보험, 법률서비스 전문으로 하는 금융 자유구역이다. 별도의 법 체제를 보유하고 있다. △등록기관(Registration Authority; RA) △금융서비스 규제기관(the Financial Services Regulatory Authority; FSRA) △법원(ADGM Courts)으로 구성됐다. 금융자유구역의 관할권 내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은 소득에 대해 0%의 우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ADGM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었고, 디지털 법정을 만드는 등 디지털 금융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