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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정부 친환경 정책 추진 가속화…전기차 인프라 조성 ‘속도↑’


UAE(아랍에미리트)의 전기차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에 완성차 및 부품 수출 기회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의 ‘UAE 전기차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UAE의 지난해 전기차 시장규모는 2억5천2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판매 대수는 총 4천490대로 전년대비 43%나 증가했다. 그중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이 90.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9.6%의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Statista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UAE의 전기차 시장규모는 3억2천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에도 해당 시장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Arthur D Little이 발표한 세계 전기차 시장 준비 지수에서 UAE는 8위를 기록하며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산유국인 UAE는 화석연료 비용이 비교적 낮고, 전기차 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지 않아 아직까지 전기차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다.

보고서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 가속화에 따른 전기차 인프라 조성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세계 주요 전기차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UAE에서 전기차 전환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기차 생산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완성차 및 부품 수출 기회가 있으며, 충전소 인프라 구축 관련 협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IHS Markit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UAE 전기차 주요 수입국 6위, 전기차 충전소 주요 수입국의 순위는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對한국 수입액은 약 155만 달러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일반 차량 부문에서 한국의 현대와 기아가 인지도와 점유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기술력을 어필할 수 있고, 이차전지, 전기모터, 감속기 등 전기차 부품의 수출 기회도 존재할 것이라는 풀이다.

보고서는 UAE에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수단으로 두바이에서 매년 개최하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산업 전시회인 ‘Automechanika’와, 올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전기차 서밋인 ‘Abu Dhabi EV Summit’ 개최를 언급했다.

현지에서 개최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해 전기차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산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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