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전투부대가 한국에 와서 지난 7일부터 강원도 인제 산속에서 우리 육군과 연합훈련을 실시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UAE에 우리 ‘아크(Akh·아랍어로 형제라는 뜻)부대’가 파병돼 현지에서 양국군이 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UAE군이 훈련 목적으로 입국해 우리 군과 손발을 맞추는 것은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바라크 원전, 방산협력 등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UAE가 유엔사 회원국은 아니지만 한반도 유사시 참전할 수 있을 정도의 군사 협력국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 20명 규모의 UAE 1개 소대는 최근 입국해 KCTC 훈련 첫날인 7일부터 훈련에 돌입했으며 우리군 22사단 쌍호여단, 102기갑여단, 3군단 특공 수색팀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훈련에 우리 육군은 2500여명의 전투단을 꾸렸다고 한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