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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_ 넘치는 오일머니와 글로벌 물류 허브 "UAE 시장 꼭 잡아야"


넉넉한 재정과 국내총생산(GDP)을 바탕으로 구매력이 높은 시장. 인프라·건설 투자가 많은 곳. 기존 협력 관계가 맺어졌고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국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 대표되는 중동 산유국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정부는 수출·투자 반등을 위해 '신(新)중동 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한 가운데 GCC 국가들은 국제 유가 상승을 등에 업고 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968억달러 규모인 GCC 소비시장은 향후 연평균 5.7%씩 성장해 2026년엔 37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UAE는 GCC 국가 중에서도 우리 기업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장이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전 세계 교통·물류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UAE 두바이 공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세계 최대 인공항만인 제벨 알리항과 알 막툼 국제공항이 있어 세계 물류 중심지란 사실이 실감 난다. 두바이는 항만과 공항을 잇는 에티하드 철도까지 건설해 해상, 육상, 항공을 아우르는 트라이포트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외 기업들의 무역·투자를 지원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동·아프리카 본부를 UAE에 둔 이유이기도 하다. 부유한 자국민 10%와 외국인 주재원, 이주 노동자 등 90%로 구성돼 다층적 소비집단이 존재한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결합되고 해외 관광객도 많아 UAE에서 '통하는' 제품은 세계 어디를 가나 인기가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양기모 KOTRA 중동·아프리카 본부장은 "UAE가 중동 진출을 위한 관문이나 교두보란 표현을 종종 쓰지만 오히려 '핵심'이란 표현이 더 적합하다"며 "UAE는 전 세계 10대 금융 기업 중 6개 기업이 들어와 있고 전 세계 금융기업 4000여개가 입주한 글로벌 금융 허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UAE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수출 27위 국가다. UAE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6%다. 총 GDP는 5075억달러(약654조1100억원), 1인당 GDP는 5만1306달러(6613만원)로 가구당 가처분 소득은 세계 7위 수준이다. 올해 GDP 성장률은 3.5%로 전망돼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중동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AE는 이 같은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탈석유'를 위한 산업 다각화와 식량안보를 위한 스마트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 다변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원전 및 기자재,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제조업에 강한 한국이 수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신성장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국가다. UAE는 지난해 10월 제조업 육성 프로그램 'Make it in the Emirates'를 출범시켜 석유화학, 알루미늄·철강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에서 우주항공, 방산, 식품가공, 자동차부품 등 첨단기술 제품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비석유 분야 제조업이 GDP의 10.5%를 차지한다.

한국과 식량안보 협력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팜' 분야 수출 전망도 밝다. UAE는 2018년에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을 수립해 주요 식품 분야 18개의 현지 생산 강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과 2019년부터 가축케어, 스마트온실, 대추야자, 벼재배 등 스마트팜 4개 분야를 공동연구하고 있다. 2020년 5월 韓-UAE '사막 벼 생산 프로젝트'도 성공했다.

우리 기업이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적격이다. 전국에 5G 통신망이 촘촘히 깔려있어 앱 기반 소비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UAE 온라인 시장은 지난해 56억9116만 달러에서 올해 65억810만 달러로 14.3% 성장할 전망이다. 가구당 연평균 온라인 소비액도 2554달러로 세계 평균 1156달러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국과 바라카 원전, 우주·방산 협력 등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는 것도 우리 기업의 진출을 수월하게 해주는 요인이다. 최근엔 케이팝(K-Pop)과 케이드라마(K-Drama) 열풍에 힘입어 식품, 가전 등 소비재까지 한류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올해 1월 UAE와 포괄적 통상협력 플랫폼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셔틀 경제협력단을 파견하는 등 UAE와의 협력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TIPF에는 무역원활화, 투자증진, 공급망·디지털·그린·바이오경제 전환, 산업발전전략, 물류협력, 비즈니스 환경, 무역기술장벽 등이 포함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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